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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픽스의 명성을 이어가는 니콘 쿨픽스 P90

 

보급형 DSLR의 등장으로 하이엔드 카메라를 사용하는 유저가 과연 얼마나 많을지 모르겠습니다. 과거와 비교해 볼때 하이엔드 카메라의 입지가 많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울트라줌 풀수동 컴팩트 디카가 이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일반 디지털 카메라을 사용하다가 상위 기종으로 업그레이드 할때, 필수로 거쳐 가야 하였던 것도 이젠 옛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하이엔드와 일반 디지털 카메라의 경계가 무너지는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습니다. 작은 센서로 고배율을 구현한 기종들이 하이엔드 이름을 내걸고 앞다투어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하이엔드 답지 않은 하이엔드 카메라 들이 줌 경쟁에 엄청나게 치열하게 핏줄을 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하이엔드 카메라의 몰락 속에 새로운 기술과 차별화된 성능으로 카메라의 서열을 다시 확립하고 예전의 명성을 찾기 위해 탄생한 카메라가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니콘 쿨픽스 P90 입니다. P90은 P80의 후속 모델입니다. 디자인적 부분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1210만 화소와 3.0인치 틸트 LCD, 24배율의 뛰어난 줌 기능, 그 밖의 다양한 긱능을 뽐내고 있습니다. 그럼, 오늘 포스팅에서 니콘 쿨픽스 P90의 기능, 디자인, 그리고 특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니콘의 이미지를 닮은 쿨픽스 P90

 

남성이라면 니콘 이란 말을 한두번은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그 말 속에는 여러가지의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니콘의 디자인이 남성의 느낌과 비슷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사실 니콘의 디지털 카메라를 살펴보면 부드럽고 귀여움 보다는 강해 보이고 투박한 면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일까? P90 또한 기존에 출시 되었던 울트라줌 카메라와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지는 않습니다. 이전 기종인 P80과 거의 비슷한 모습입니다. 제품 상단에 플래시 부분과 모드 다이얼의 미세한 위치의 변화, 마이크 위치, 그리고 후면 틸트 형식의 3.0인치 엘시디가 변화된 것만 있습니다. 

쿨픽스 P90은 P80과 같은 디자인으로 디스플레이 구성이 간편하면서 그립감은 비교적 안정적이빈다. 카메라를 손위 쥔 상태에서 엄지 손가락으로 전원 버튼과 줌 레버, 커멘드 다이얼을 조작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다만, 26~624미리 의 엄청난 줌 성능으로 카메라 렌즈 구겨잉 다소 큰 편입니다. 렌즈를 보호하는 장치가 따로 없기 때문에 최대 망원으로 촬영할 경우에는 특별하게 신경을 써야할 것 입니다. 

다양한 앵글 촬영이 가능한 틸트형 엘시디

 

쿨픽스 P90의 엘시디는 약 23만 화소의 3.0인치로 다양한 앵글 촬영이 가능한 틸트 방식입니다. 틸트 방식의 엘시디는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이 가능합니다. 리뷰 시에도 편리해서 꽤 많은 울트라 줌 기종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보급형 DSLR 에도 탑재되고 있습니다. P90의 틸트 엘시디는 위로 90~100도, 아래로 45도까지 움직임이 가능하여 하이앵글이나 로우 앵글 촬영시 매우 유용합니다. 하지만 스위블 방식은 지원하고 있지 않아서 세로 이미지 촬영시에는 다양한 앵글촬영은 기대하기 힘든 점이 아쉽습니다. 

3.0인치의 넓은 LCD는 틸트 방식의 장점을 가지고 있는 반면, 시야각과 화질은 다소 떨어지는 편입니다. 사실, 틸트형 엘시디 이기 때문에 시야각의 문제는 해결할 수 있지만, 빛이 부족한 곳에서 생기는 많은 노이즈와 높은 채도로 단색 이미지들의 리뷰시 디테일한 확인이 어려워 엘시디의 화질은 약간 실망스럽습니다. 

전자식 컬러 뷰파인더는 0.24인치 TFT 액정으로 약 23만 화소입니다. 시야율은 촬영 시 약 97% 입니다. 이미지 재생시에는 약 100% 틸트 LCD와 같으며 시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뷰파인더 자체는 크고 선명한 편입니다. 

무난한 배터리 성능

 

쿨픽스 P90의 전원을 공급하는 리튬-이온 배터리 EN-EL5는 3.7볼트 1100mAh로 사용자에 따라 약 200-250장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영상 촬영이나 연사와 같은 촬영을 함께 사용한 다면 배터리의 소모가 많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충분한 촬영을 하려면 추가 배터리를 구입해서 출사시 같이 가지고 다니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미리 미리 충전을 잘 해두어야 하겠습니다. 촬영 대기 시 생길 수 있는 배터리 소모 방지를 위하여 카메라 자동 OFF는 30초 부터 30분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생각을 뛰어 넘는 광학 24배 고배율 줌

 

쿨픽스 P90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광학 24배율의 줌은 울트라줌 카메라에서만 누릴 수 있는 엄청난 혜택입니다. 동물원에 가서 동물을 촬영하거나 야구장이나 축구장에 가서 스포츠 사진을 촬영하거나 달 사진을 촬영하거나 여행을 가서 전천후로 사용가능한 줌 기능 입니다. 26미리의 광각부터 망원 624미리에 이르는 고배율 줌의 성능은 DSLR에서 2~3개의 렌즈를 하나로 사용하는 것과 같은 효과로 매우 위력적입니다. 물론 이미 올림푸스에 쿨픽스 P90보다 더 강력한 26배 고 배율의 울트라줌 카메라가 있기는 하지만 고배율이나 성능 면에 있어서 전혀 뒤지지 않습니다. 

 

24배율 고배율의 쿨픽스 P90 렌즈는 26~624미리로 최소 조리개 값은 F2.8~F5.0의 비교적 밝은편입니다. 최대 조리개 값은 F8.0 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렌즈의 구성은 11군 14매의 니콘 렌즈를 사용하고 있고 24배율의 광학식 줌 이외에 최대 4배의 디지털 줌을 사용할 수 있어서 35미리 형식 촬영 화각 환산 시 약 2469미리의 줌 성능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디지털 줌의 화질은 많이 떨어지므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일반 촬영에서는 많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