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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 루믹스 DMC-FX48 스마트한 레알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

 

작은 거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외관상으로는 작은 크기이지만 기능은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정말 뛰어난 디지털 기기에 붙여지는 별칭이 되겠습니다. 파나소닉 루믹스 시리즈의 주력 라인업인 FX-36, FX-38 등의 작지만 강력한 자동 디지털 카메라에 가장 잘 어울리는 말로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그들의 뒤를 이어 1210만 화소의 고화소와 얼굴인증 기능등의 탑재로 더욱 스마트해진 작은 거인 FX-48이 있습니다. 기존 시리즈들의 막강한 성능의 iA 기능과 컴팩트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성능적으로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FX-48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비너스 엔진  브이로 진화. 1210만 화소의 얼굴인증모드의 추가

스펙상으로 살펴본다면 FX-38과 크게 비교되는 사항은 없습니다. 조금은 독특한 화각인 25미리~125미리 (F2.8~F5.9)의 렌즈 화각과 2.5인치의 액정 등 대부분 같은 스펙입니다. 그러나 비너스 엔진 IV에서 비너스 엔진V로 진화하면서 화소가 200만 화소 늘어난 1210만 화소가 되었으며 단순한 얼굴인식 기능을 넘어 저장해둔 얼굴을 기억하는 얼굴인증 기능 등이 새롭게 추가가 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크기나 무게가 미세하게 증가하였으나 원체 컴팩트함을 무기로 하는 FX-48 이어서 크게 느껴지는 부분은 아닐 수 있습니다. 

 

특유의 고급스러움을 간직한 디카

 

루믹스 FX-48의 디자인을 보면 다른 그림찾기 내기라도 해야할 만큼 거의 변화가 없습니다. 이는 디자인적으로는 변화가 있기를 바라는 사용자들에게는 아쉬움으로 작용할 수 있겠지만 그 특유의 세련되고 고급스러움을 그대로 간직하였다는 점에서 훨씬 메리트가 있습니다. 재질상으로도 차가운 느낌의 금속이나 가벼운 느낌의 플라스틱 느낌이 아닌 무광의 부드러운 재질을 그대로 채택하여 시각적으로나 감각적으로 그립감 등에 있어서 역시 고급스럽다는 말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화소수가 12.1메가 문구로 바뀐것 말고는 FX-38과 다른 점을 찾을 수 없는 앞면 디자인 입니다. 특유의 루믹스 심볼 마크는 특유의 루믹스 심볼 마크는 흡사 라이크 마크를 떠올리게 되어 고급스러움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그나마 조금 차이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은 뒷면 부분입니다. 이것저것 버튼들이 많지 않고 상당히 심플한 것이 배치 등은 모두 FX-38과 동일하지만 촬영과 재생 전환 버튼의 모양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대부분의 기능을 내포하고 있는 십자버튼의 경우 FX-38 에는 화살표가 음각되어 있었는데 FX-48 에서는 빠진 모습입니다.  FX-38과 마찬가지로 FX-48의 엘시디는 위와 아래 왼쪽 오른쪽 모두 넓은 시야각을 지원하고 있어서 특별히 틸트가 되지 않는 액정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각도의 촬영에 있어서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엘시디의 크기는 2.5인치로 최근의 대세를 거스르고 있는듯한 느낌이지만 워낙 컴팩트한 바디이다 보니 그 컴팩트함을 유지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몇 해전만 해도 2.5인치 엘시디는 엄청난 대화면 이긴 하지만 2.7인치 정도까지는 충분히 가능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입니다. 모니터 명도를 조절 가능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밝기로 세팅해주면 됩니다. 이미지 리뷰시에 전환이나 확대 축소 등의 속도가 빠른 편이라 감상이 용이한 편이며 날짜별로 보여주거나 카테고리 별로 재생해주는 등의 부가기능을 갖추고 있어서 빠른 인덱스 관리가 가능합니다. FX-38 에도 적용되었던 파워액정 기능을 오프/오토/설정 의 3단계로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오토의 경우 주변 밝기 환경에 따라 알아서 밝기를 조정해주며, 밝은 야외에서 좀더 수월한 엘시디 확인을 위해서는 항상 설정을 해주면 사진을 감상하기 위해 그늘을 찾아 헤매야 하는 일은 없을 듯 합니다. 빠른 메뉴로 들어가 빠르게 설정할 수 도 있습니다. 

상단의 디자인 역시 기존 FX-38과 다른 점은 옺기 제품 이름 뿐입니다. 전원버튼은 후면의 촬영과 재생 전환버튼 처럼 스위치 형식으로 따로 있으며 현재 사용중인 모드를 확실하게 인식하게 해주는 1/3 쯤 고개를 내민 모드 다이얼이 독특합니다. 저의 경우 웬만해서는 하단의 디자인에 대해서는 크게 언급을 하지 않는데 루믹스 FX-48의 경우에는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바로 삼각대 소켓의 위치입니다. 대부분의 카메라의 삼각대 소켓의 위치가 가운데 즈음에 위치하여서 플레이트 장착후에 메모리를 교체한다던지 배터리를 바꾸는데 있어 불편함을 주고는 하였는데 FX-48의 경우 배터리 수납부와 반대 방향으로 멀찌감치 배치하여 그런 사소한 불편함을 덜어주었습니다. 이는 FX-38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충전식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며 스펙상으로는 350 여장의 촬영이 가능합니다. 파워액정 기능 등까지 감안을 한다면 출사 시 배터리 사용에 있어서 대비를 하는 것일 좋을 것 같습니다. 

똑똑한 카메라 

 

루믹스 FX-48은 파나소닉의 핵심기술인 iA (인텔리전트 오토)를 탑재하고 있어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최적의 세팅을 찾아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인텔리전트 씬 셀렉트의 경우는 셔터만 누르면 알아서 그  상황에 맞는 장면모드를 발동하여 그 상황에 가장 적절한 사진을 만들어 내주고 있습니다. 또한 파나소닉만의 손떨림 보정인 메가 O.I.S, 노출보정, AF트래킹, ISO 등의 다양한 부가기능들은 이미 FX-38 에서도 그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였던 기능들이기 때문입니다. 
얼굴인식의 경우 측면 얼굴도 완벽하게 인식을 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FX-48의 비너스 엔진5에서 처음 등장한 얼굴인증 모드는 인텔리전트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람의 얼굴을 기억하니 말입니다.